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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합뉴스] "남북 '겨레말큰사전' 내달 집필 시작"<권재일 위원장>
글쓴이 겨레말 작성일 2008.02.13

2008년 2월 13일 [연합뉴스]에 보도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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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겨레말큰사전' 내달 집필 시작"<권재일 위원장>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남측 편찬위원회 2기 위원장에 선출된 권재일 서울대 교수는 13일 '겨레말큰사전' 집필을 다음달부터 남북이 함께 시작해 2011년까지 기본적인 집필작업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2013년에는 반드시 겨레말큰사전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2011년 말까지는 기본 집필을 마칠 계획"이라면서 "집필진을 구성해 늦어도 3월부터 시작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집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공덕동 편찬사업회 회의실에서 열린 편찬위원 전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3년 임기의 2기 위원장에 선출됐다.

"작년 12월 금강산에서 열었던 12차 회의 때 '가 나 다...' 순으로 남북이 나눠 집필하자는 얘기도 있었는데, 그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권 위원장은 "'가다'와 '오다'라는 동사,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명사는 어느 한 쪽이 모아 집필하는 것이 맞다"며 "오는 19∼21일 개성에서 열릴 13차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사나 대명사 같은 체언, 동사나 형용사 같은 용언, 그 외에 부사나 관형사가 있는데, 이를 어느 한 쪽이 (체언이나 용언 등을 하나씩) 맡아서 해야 한다"며 "북측도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남북의) 제도.이념이 다른 상황에서 올림말 선정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뜻풀이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어떻게 공통점을 찾아가느냐 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면서 "양쪽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뜻풀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금강산에서 열린 12차 회의 때 북측이 '조선말대사전'과 전혀 다른 뜻풀이의 시범집필 결과물을 가져와 북측 문영호 위원장에게 "남쪽에서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는 수준으로, 이 정도면 뜻이 통한다. 사전이 틀림없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남북 간에 이견이 가장 큰 두음법칙과 사이시옷 문제에 대해 권 위원장은 "회의 때마다 언급했지만 결정하지 못했다. 마지막에 가서 일괄 타결하는 수 밖에 없다"며 "남측에서는 남측 표기법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저도 그것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두음법칙.사이시옷에 대한)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남북 모두에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아직 합의되지 않은 규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전 발간은 문화적 사업이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3년 간의 성과로 볼 때 정부가 바뀐다고 해서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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