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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일보] “겨레말은 생명 그 자체… 꿈 담을 것”
글쓴이 겨레말 작성일 2009.11.16

2009년 11월 12일 [문화일보]에 보도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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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말은 생명 그 자체… 꿈 담을 것”

‘겨레말 큰 사전’ 편찬하는 고은

 

“겨레말은 우리의 혈통 그 자체이고 우리 넋의 끝없는 표현이며, 우리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의 생명입니다. 겨레의 꿈을 가득 담겠습니다.”

2013년 발간을 목표로 한 남북공동 ‘겨레말 큰 사전’ 편찬사업회 이사장인 시인 고은(76)씨는 큰 사전을 민족의 꿈으로 표현했다.

10일 편찬사업에 대한 중간 보고회를 연 시인은 “편찬 작업률이 50%가 넘었다. 시작이 반인데 반 왔으니 이제 다 온 셈”이라고 경과를 전한 뒤 “남북 민간이 하나의 의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교류를 해온 사업은 겨레말 큰 사전 편찬이 거의 유일하다”고 의미를 밝혔다. “남북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도 분기별 편찬위원회가 19차까지 이어져 왔고, 남북이 함께 편찬하는 첫 사전은 그야말로 중도 실용의 정신이 없으면 결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사전에 수록될 말들은 그 안의 질서 속에 잠들어 있다가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불러낼 때마다 조국과 세계의 눈부신 빛으로 넘쳐나는 생명의 소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005년 2월 금강산에서 남북공동편찬위원회를 구성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인 집필 작업이 진행된 겨레말 큰 사전은 남북의 기존 어휘에서 25만개, 새 어휘 10만개 등 35만개 정도의 어휘를 선별해 4년 뒤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

여야 국회의원이 거의 만장일치로 법률안을 통과시켜 진행한 남북민간교류사업으로 기존의 표준어 중심의 사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각 지역의 방언을 비롯한 새로운 어휘가 십만 여개가 추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겨레가 오랜 세월 동안 삶 속에서 발전시켜온 겨레말의 유산을 조사하고 발굴해 집대성했고 ▲분단 이래 발생한 남북 간의 언어 차이를 최소화하고 그것을 통합하는 사전이라는 점 ▲정보화 시대에 부응해 전자사전을 위한 언어정보의 체계성을 담보했으며 ▲글쓰기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풍부한 용례를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독일은 통일되기 오래전부터 동서독 간에 괴테사전이라는 통합사전을 편찬하고 발간해왔고 이로 인해 통일됐을 때 언어적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중국도 양안사전이라는 것을 만들었다”는 시인은 “한국어는 현재 세계 10위권의 언어이다. 큰 언어도 아니고 작은 언어도 아니다. 자부심을 갖고 사전 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 학술분야의 사업인 만큼 정치적 상황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으면 더 없이 행복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현기자 h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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