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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장말] 죽이란대두
글쓴이 겨레말 작성일 2008.10.07
‘-이란대두’는 표준어 ‘-이라도’와 대응하는 충남 쪽 말이다. “쌀 둬 되라두 헤야 즘신 때꺼정이란대두 먹구 아침을 먹더란대두 쌀 한 되는 더 허야 먹을 것 아닝가베?”(<한국구비문학대계> 충남편)

‘-이란대두’는 조사 ‘-이라도’의 ‘이라’와 ‘-는데도’의 ‘ㄴ데도’가 합친 말로 보인다.(-이란데도>이란대도>이란대두) ‘-이랜대두’나 ‘-이란두’가 쓰이기도 하는데, ‘-이란두/이랜대두’보다 ‘-이란대두’가 훨씬 널리 쓰인다. “조석 한끼란두 대접헐 수가 ?어.”(위 책) “어터게랜대두 밤이랜대두 방향을 증하구(정하고) 오야겄다.”(위 책) ‘-이랜대두’는 강원 횡성 지역에서도 그 쓰임이 확인된다. “즈이는 종이고 그 집에는 정승이랜대두 아들이 지금 죽어가니 그집 아들 때민에 대신 장가간다고 논 몇 섬지기 주어.”(위 책, 강원 횡성편)

‘-란대두’(란대도)는 어미 ‘-라도’와 같은 기능을 한다. ‘-이란대두/란두/랜대두’가 조사로는 충남과 강원 일부에서만 쓰이지만, 어미로는 충북이나 경북 쪽에서도 그 쓰임이 발견된다. “아버님을 생각해서란대두 조금이란대두 서운케 생각할 필요 없다구.”(위 책, 충남편) “저녁을 먹구 아무리 생각을 하더란대도 자구 가선 안 되겠단 말여.”(위 책, 충북편) “저 우에 갖다올 챔이니께 이 바우 밑에서 무슨 소리가 난드란대도 바우를 건디리만 안 댄다.”(위 책, 경북편)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이 글은 [한겨레신문]의 '우리말칼럼(고장말)'에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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