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남북경색으로 `겨레말큰사전' 사업 차질 2011.05.30

2011년 5월 29일 [연합뉴스]에 보도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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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색으로 `겨레말큰사전' 사업 차질

 

(서울=연합뉴스) 이성규 기자 = 남북의 언어는 물론 재외 교포들이 사용하는 우리말까지 하나로 종합·정리하는, 첫 민족어 대사전인 `겨레말큰사전' 편찬작업이 천안함사건 등 남북관계 경색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남북협력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5년부터 진행 중인 `겨레말큰사전'의 편찬 공정률이 작년 말 기준으로 56.7%를 기록, 절반을 넘어섰다.

남북은 그동안 사전편찬을 위해 500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 남북의 지역어와 생활언어, 문헌어휘 등을 조사·채집하고 남북 공동 어문규범을 작성하는 등 12만개 이상의 어휘를 발굴ㆍ정리했다. 사전에는 총 30만개 어휘가 수록될 예정이다.

하지만 작년 3월 천안함 사건 발생이후 지금까지 1년 넘도록 남북간 실무접촉이 전면 중단돼 당초 오는 2013년까지 마무리지을 예정이었던 사전편찬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김학묵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 사무처장은 "2009년까지는 남북(전문인력들)이 분기마다 모여 20회에 걸쳐 의견을 나눴지만, 천안함 사건 이후 지금까지 공동모임이나 서신교환 등 남북간 실무접촉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겨레말큰사전 편찬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업회측은 사전편찬사업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외동포의 우리말 수집 등 남쪽이 맡기로 한 원고집필 및 교열 등에 힘쓰고 있다고 김 처장은 전했다.

겨레말큰사전 편찬이 마무리되면 남북간 언어의 이질화를 극복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왔다.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 사업회는 올림말분과와 집필분과, 새어휘분과, 정보화분과, 단일어문규범분과의 5분과로 나누어 편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50억원이며 지금까지 남북협력기금에서 157억원이 지원됐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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