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밖의 언어


국어학자로서의 고민이 깊게 녹아들어간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의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국어사전의 정비를 통해 그 사전에 담긴 지식을 체계화하는 것이 지식 기반 구축을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국가사업으로 진행해 온 《표준국어대사전》이 담당할 수 있는 지식 자원은 질량적 측면에서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기존의 《표준국어대사전》이 안고 있는 한계를 여러 측면에서 제기하고 있다.

이 책은 국립국어원장으로 활동하는 내내 어문 정책에 대해 빗발처럼 쏟아지는 민원에 시달렸음을 이야기하면서, 여러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신념으로 이 책을 냈다고 밝힌다. 국립국어원장으로서, 국어 능력 향상, 국어 정보화, 국어사전 지식 강화 등의 제문제에 대한 튼실한 청사진을 제공해주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상규
1953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및 동대학원 석 박사 과정을 거쳐 <서북경북 방언의 통시 음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방언조사 연구원과 울산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동경대학교 대학원 객원 연구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경북대학교 인문대 교수이자 국립국어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03년 하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념제정위원, 전국대학인문학협의회

사무국장 및 교육인적자원부 인문학육성위원, MBC우리말 위원장, 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회 이사, 통일문제연구협의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어방언학>,<방언의 마학><위반의 주술, 시와 방언><경북방언사전>등이 잇으며, <훈민정음 영인본의 권점분석>등의 80여편의 논문을 발효하였다. 1978년 <현대시학>에서 시인으로 추천, <종이나발><대답 없는 질문><거대한 집을 나서며><헬리콥터와 새>등 4권의 시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