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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말 나들이

한국어 관련 어휘 자료 조사 및 소재 파악 위해 일본오사카로 향해

천리대학 도서관 자료사진

사업회는 지난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오사카 내 한국어 관련 어휘 자료 조사 및 소재 파악에 나섰다. 사업회는 이를 위해 한용운 편찬실장, 이길재 새어휘팀장, 임보선 집필팀장, 김강출 올림말팀장, 모순영 총무과장이 함께 참여하였다.

오사카에서 진행된 이번 자료 조사는 첫째, 《겨레말큰사전》에 수록할 재일교포 어휘 자료 조사 및 말뭉치 확보를 위함이다. 사업회는 방문 첫날인 3일 오후 천리대학 도서관 방문 및 개인 자료 소장자 면담, 출판사 소재 파악 등에 주력하였다.
둘째, 재일 한국어 학자 및 문학인들을 초청하여 《겨레말큰사전》편찬 사업 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편찬 사업의 취지 및 내용을 알리고 협조를 부탁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는 현지 한국어전공자 및 문학인과 사업회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모색하는 계기였다. 셋째, 현지 한국어 학자나 문학인들을 대상으로 《겨레말큰사전》에 수록할 새어휘 조사 작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다.

사업회는 이번 어휘 자료 조사를 통해 일본 교포 사회의 한국어 사용 실태와 한국 관련 도서 출간 관련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으며, 현지 한국어 학자 및 문학인 면담을 통해『불씨』,『문학예술』,『뭇별』,『꽃송이』등의 도서를 기증 받았다. 또한 일본에서 한글로 간행되는 신문 현황 및 신문사 소재 파악 결과,『조선신보』, 『민단일보』의 출처 및 자료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겨레말 큰사전 편찬 사업 설명회 사진

한편 4일 개최된 설명회에 참석한 일본인 학자 및 문학인과의 면담을 통해 개인 문집 현황도 파악할 수 있었는데, 이날 참석한 분들의 도움으로『출발의 날에』(2권),『신진달래』,『봄향기』(4권),『동포동네』,『
민들레꽃』,『서곡』,『비바람 속에서』,『봄잔디』등의 도서를 기증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사업회는 이번 자료 조사를 통해 재일교포 어휘 조사의 방향을 점검함으로써 향후 교포 어휘에 대한 사전 조사 및 직접 조사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교토 지역 어휘 조사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현지 조사 제보자 면담 중에 새어휘를 수집하였고, 나아가 사업회 편찬 관련 협조 요청 시 천리대학, 칸사이대학 등의 한국어 관련학과 교수진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이번 조사에는 통일부 김민경 사무관, 이병옥 주무관, 한국수출입은행 김성욱 차장이 모니터링을 위해 동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