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는 불안정한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사전 편찬을 위한 남북공동회의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남측편찬실에서는 상근 인력의 업무를 일부 조정하여 사전 편찬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였다. 그동안 편찬사업비가 나오지 않아 진행되지 못했던 사업도 10월에 편찬사업비 일부가 지원되어 집필분과와 새어휘분과의 집필과 교열에 투입하였으며, 새어휘조사도 재개하였다.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은 2010년에도 올림말분과, 집필분과, 새어휘분과, 정보화분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올림말분과에서는 남측에서만 올림말 24,110개 심사를 마쳤으며, <계열어휘>¹조사 및 정비, <관련어>²정비, <관용구/속담> 목록 정비 등을 하였다.
집필분과에서는 올해 남북공동 집필회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집필 27,800개, 교열 37,890개, 북측 원고 검토, 남측 원고 재검토를 묵묵히 진행하였다. 또한 <통합자료³ 정비>, <문법형태(토/접사)> 목록 정리, 기존 원고 파일 정리 등을 하였다.
새어휘분과에서는 새어휘 집필 16,240개, 새어휘 교열 6,500개(남측 새어휘 4,000개, 북측 새어휘 2,500개)가 진행되었다. 새어휘 조사는 10월 편찬사업비 예산지원 후 재개되어, 1,000여 개의 새어휘가 조사되었다. 이외에도 역사 말뭉치 정비 작업 등도 이루어 졌다.
정보화분과에서는 원고를 집필하는 프로그램과 원고 보는 프로그램을 수정ㆍ보완하였으며, 원고 파일 정리 및 집필 원고 용례 추출과 선별하는 도구 등을 개발 하였다. 또한 언어정보 DB 보완, 서버 관리와 전산 시스템 유지 보수 등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