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겨레의 꿈을 담겠습니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아래 ‘사업회’)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시행 2021. 12. 21.][법률 제18595호, 2021. 12. 21., 일부 개정]에 따라 설립된 공직유관단체로 통일부 남북협력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업회는 민족의 언어 유산을 집대성하고 남북의 언어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의 국어학자들이 만나 서로의 사전 편찬 역량을 총체적으로 집약하여 추진하는 범국가적 사업,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 편찬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989년 3월, 문익환 목사가 평양에 방북할 당시 김일성 주석에게 故박용수 선생의 《우리말 갈래사전》을 전하며 남북통일국어사전을 편찬할 것을 제안하였고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2004년 3월, 남측의 통일맞이와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가 ‘남북공동 《겨레말큰사전》 편찬의향서’를 체결하며 사전의 이름을 《겨레말큰사전》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5년 2월, 비로소 금강산에서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 편찬위원회가 결성되었습니다.
남북공동 편찬위원회 결성식과 함께 ‘제1차 남북공동 편찬회의’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서울, 평양, 개성, 금강산, 중국 베이징, 다롄, 선양 등에서 총 25차례의 공동회의를 개최하였으며 이 회의를 통해 《겨레말큰사전》에 수록될 30만 7천 개의 올림말 가운데 총 12만 5천 개의 단어를 합의하였습니다.
사업회는 2015년 12월 이후 공동회의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그간 남북이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2021년 3월, 북측과의 협의를 위한 《겨레말큰사전》 가제본(10권 1질)을 제작하고, 2023년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남북 언어 소사전으로 3,053개 단어를 수록한 《미리 만나는 겨레말작은사전》을 발간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는 2026년 10월에는 더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미리 만나는 겨레말작은사전》 전자책을 출간하여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UN의 ‘세계 토착어 10년(IDIL, 2022~2032)’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에서 유네스코와 협력하여 매년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토착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개최하였고, 2026년에는 몽골국립대학교와 함께 '겨레말큰사전·몽골국립대학 국제학술포럼-갈라진 언어, 이어지는 숨결'을 개최하며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업회 임직원들은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 성원에 힘입어 사회·문화 분야에서의 대표적 남북 민간교류 사업으로서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의 성과를 여러분께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