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말누리판
07_08/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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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말큰사전 편찬에 대한 우리의 다짐 홍윤표(연세대 교수, 남측공동편찬위원장)

 
 
  우리는 지금 겨레말큰사전 편찬을 엄숙한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겨레말큰사전의 편찬은 우리 민족 문화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 사업일 뿐만 아니라, 남과 북은 물론 전 세계의 우리 민족을 이어 주는 민족적 사업이기에, 우리는 이 위대한 과업을 이루어야 할 사명감에서 민족의 역사 앞에 경건하게 옷깃을 여밉니다.
  물과 공기는 모든 생명체의 생명줄입니다. 그리고 언어는 인간 문화의 생명줄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민족 문화의 생명줄은 우리말과 우리글이 쥐고 있습니다. 민족 문화의 유구한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 겨레말큰사전을 편찬하고 있습니다. 이 사전 편찬은 민족의 유산인 우리말과 우리글을 보존하고 계승하고 발전시켜 우리 문화를 새롭게 창조하는 일이기 때문에, 겨레말큰사전의 편찬은 민족문화사에 길이 남을 거룩한 일이기도 한 것입니다.
  언어는 인간의 정보 전달의 유일한 도구입니다. 사람들이 정보를 전달하고 전달 받음으로써 서로 협동하고, 이 협동을 통해서 문화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과 북의 언어를 하나로 묶을 겨레말큰사전의 편찬은 오랜 동안 끊어져 있던 남과 북을 연결하여 장차 통일로 가는 커다란 디딤돌을 놓는 민족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이 사전 편찬은 민족사에 길이 남을 고귀한 일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일을 계획하고 제안하고 주선하고 결정하신 분들의 거룩하고 고귀하신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 새로운 마음다짐으로 사전 편찬 작업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앞으로 우리에게 닥쳐올 지도 모를 어떠한 고난이라도 반드시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겨레말큰사전 편찬이라는 민족의 역사적 과업을 위해 우리 민족의 결집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민족적 사명이며, 그 사명은 곧 겨레말큰사전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의 소식지인 '겨레말누리판'은 격월간으로 발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