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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겨레말

로만 전해져오다, 소리를 하는 할머니들이 점점 늙고 쇠퇴하면서 소리 자체가 잊혀지고 있다.

지역의 많은 말이 그렇게 잊혀 가고 있다. 김진해 교수는 “국가가 표준어가 아니라 지역어까지 모두 관리한다면 관리해야 할 언어의 범위가 훨씬 풍부해지는 것이고, 그로 인한 우리의 어휘 생활도 훨씬 풍부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국어학자들이 공통어 정책을 쓰자고 주장하고 있다. 표준과 변방을 나누면서 말에 권위를 싣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언어를 그대로 인정하고 기록하면서 말에 풍성함을 더하자는 것이다.

박수진/ 한겨레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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