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말큰사전에 바란다
통일교육현장에서 본 겨레말큰사전
이영동(통일교육협의회 사무총장)
하루일과 중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통일교육’이다. 새로 나온 책이나 언론에 통일교육이라는 말이 나오면 시선이 한 번 더 가지는 것은 아무래도 직업이 갖는 특성인 것 같다. 8년 동안 같은 분야에서만 일을 해서 생긴 것이다. 통일교육에 대한 새로운 소재, 새로운 프로그램 접한다는 것은 늘 관심의 일상사인 것이다.
사회통일교육 거버넌스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통일교육협의회는 방식에 있어 차이는 있지만 시민사회의 자율영역이면서도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구조라는 점에서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와 유사성이 있어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물론 사업의 영역과 대상은 전혀 다르다. 통일교육협의회의는 청소년부터, 주부, 성인까지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실시한다.
하지만, 교육의 내용에는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진보에서 보수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는 통일교육협의회는 구성 자체가 남남대화와 갈등해결의 장이다. 남북대화의 축소판이라고도 한다. 사전편찬사업 시 남측사업회와 북측사업회가 수시로 만나 의견을 조율하여 공통점을 찾아내듯, 통교협도 상호 간 의견을 조율하여 남남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