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은 반만년 한 겨레말로 평화롭게 지내 왔습니다. 그러다 일제강점기에 겨레말과 한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수난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1945년 해방된 후 곧 분단 시대가 70여 년 이어지면서 남북 간에 말길이 막혀 버렸습니다.
물길은 막힘 없이 흘러야 하듯, 말길도 막힘 없이 흘러야 합니다. 물이 막히면 큰물(홍수)이 나고 삶의 터전이 무너지듯, 말길이 막히면 사람의 사이가 막혀, 되는 일이 없습니다. 말길이 막힘 없이 흐르면 일이 풀리고 겨레의 삶도 풀리고 기쁨의 통일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남북의 뭍길, 바닷길, 하늘길을 열고 말길도 열어야 합니다.
드디어 갈라진 남북의 말길을 트기 위해 2004년 3월 남북 어문학자들이 금강산에서 모여, 갈라진 겨레의 말길을 잇자고 하였습니다. 남북 7,500만의 겨레말은 물론 해외 750만 겨레의 말도 정성껏 담아 《겨레말큰사전》을 만들자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 2006년 1월 18일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아래 ‘사업회’)가 남북 공동으로 출범하였습니다. 독일의 그림(Grimm) 형제가 1838년부터 준비해 시작한 《독일어사전》은 1, 2차 세계대전, 동서독 분단 속에서도 동서독 학자들이 협업해 122년 만인 1961년에 완간하였다고 하는데 우리도 독일처럼 할 수 있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물길은 막힘 없이 흘러야 하듯, 말길도 막힘 없이 흘러야 합니다. 물이 막히면 큰물(홍수)이 나고 삶의 터전이 무너지듯, 말길이 막히면 사람의 사이가 막혀, 되는 일이 없습니다. 말길이 막힘 없이 흐르면 일이 풀리고 겨레의 삶도 풀리고 기쁨의 통일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남북의 뭍길, 바닷길, 하늘길을 열고 말길도 열어야 합니다.
드디어 갈라진 남북의 말길을 트기 위해 2004년 3월 남북 어문학자들이 금강산에서 모여, 갈라진 겨레의 말길을 잇자고 하였습니다. 남북 7,500만의 겨레말은 물론 해외 750만 겨레의 말도 정성껏 담아 《겨레말큰사전》을 만들자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 2006년 1월 18일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아래 ‘사업회’)가 남북 공동으로 출범하였습니다. 독일의 그림(Grimm) 형제가 1838년부터 준비해 시작한 《독일어사전》은 1, 2차 세계대전, 동서독 분단 속에서도 동서독 학자들이 협업해 122년 만인 1961년에 완간하였다고 하는데 우리도 독일처럼 할 수 있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남한의 ‘노동, 샛별, 윗니, 아랫니, 젓가락, 달걀, 암탉, 치통, 할까요’를 북한에서는 ‘로동, 새별, 웃이, 아래이, 저가락, 닭알, 암닭, 이쏘기, 할가요’라 적고, 남한의 ‘골키퍼, 드리블, 슛, 패스, 프리킥, 페널티킥’을 북한에서는 ‘문지기, 몰기, 차넣기, 련락, 벌차기, 11메터벌차기’ 라고 남북이 서로 달리 말하고 있지만 이것들의 통일은 시간의 문제일 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남한의 ‘단짝(짝꿍), 단비, 설탕, 작은창자, 큰창자, 폐, 건망증, 괜찮습니다’를 북한에서 ‘딱친구, 꿀비, 사탕가루, 작은밸, 굵은밸, 숨주머니, 망각증, 일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남북의 이질화나 통일의 장애가 아니며 오히려 우리가 사물을 여러 관점으로 생각한 결과 여러 표현으로 말하게 된 것으로 본다면 겨레의 사고력과 겨레말을 풍부히 만드는 원천으로 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남북 어문학자들이 스물다섯 차례 금강산, 평양, 개성, 중국 심양 등지에서 만나 합숙하며 우리가 한 핏줄임을 확인하면서 끊어진 핏줄과 겨레말을 잇기 위해 《겨레말큰사전》 편찬을 준비해 왔습니다. 이따금 국내외 정세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업회는 2021년 3월에 남북 협의용 《겨레말큰사전》(가제본) 1질 10권을 발간하였습니다. 남북이 완전 합의를 하지 못한 것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에 남북 사업회의 편찬원들은 서로 다시 만나서 겨레의 염원을 담아 《겨레말큰사전》을 완성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레말큰사전》은 남과 북이 최초로 함께 만드는 우리말 사전입니다. 겨레의 꿈을 담아 겨레말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담아내는 《겨레말큰사전》을 만들겠습니다. 남북이 함께 일하고 사랑하며, 살맛 나고 말맛 나는 세상을 준비하고자, 사업회는 오늘도 남북 겨레의 보배인 토박이말, 새말, 전문용어들을 캐어 하나로 통합하도록, 통일의 그날을 바라보면서 ‘겨레말 통일 열차’를 타고 달려갑니다. 북한 겨레에 대한 이해와 관심, 통일을 위한 염원의 기도, 그것이 통일의 시작입니다. 《겨레말큰사전》 편찬과 남북통일의 그날까지 남북한 및 해외 8,200만 겨레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남한의 ‘단짝(짝꿍), 단비, 설탕, 작은창자, 큰창자, 폐, 건망증, 괜찮습니다’를 북한에서 ‘딱친구, 꿀비, 사탕가루, 작은밸, 굵은밸, 숨주머니, 망각증, 일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남북의 이질화나 통일의 장애가 아니며 오히려 우리가 사물을 여러 관점으로 생각한 결과 여러 표현으로 말하게 된 것으로 본다면 겨레의 사고력과 겨레말을 풍부히 만드는 원천으로 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남북 어문학자들이 스물다섯 차례 금강산, 평양, 개성, 중국 심양 등지에서 만나 합숙하며 우리가 한 핏줄임을 확인하면서 끊어진 핏줄과 겨레말을 잇기 위해 《겨레말큰사전》 편찬을 준비해 왔습니다. 이따금 국내외 정세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업회는 2021년 3월에 남북 협의용 《겨레말큰사전》(가제본) 1질 10권을 발간하였습니다. 남북이 완전 합의를 하지 못한 것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에 남북 사업회의 편찬원들은 서로 다시 만나서 겨레의 염원을 담아 《겨레말큰사전》을 완성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레말큰사전》은 남과 북이 최초로 함께 만드는 우리말 사전입니다. 겨레의 꿈을 담아 겨레말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담아내는 《겨레말큰사전》을 만들겠습니다. 남북이 함께 일하고 사랑하며, 살맛 나고 말맛 나는 세상을 준비하고자, 사업회는 오늘도 남북 겨레의 보배인 토박이말, 새말, 전문용어들을 캐어 하나로 통합하도록, 통일의 그날을 바라보면서 ‘겨레말 통일 열차’를 타고 달려갑니다. 북한 겨레에 대한 이해와 관심, 통일을 위한 염원의 기도, 그것이 통일의 시작입니다. 《겨레말큰사전》 편찬과 남북통일의 그날까지 남북한 및 해외 8,200만 겨레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주요 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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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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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서울대 인문대 대학원 국어학 전공(문학박사)
주요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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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1991년강릉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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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2000년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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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999년국립국어연구원 어문규범연구부장(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총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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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20년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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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국제한국어교육학회장(제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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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미국 워싱턴 주립대(UW) 방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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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한국어교육학회장(제3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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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1년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장(제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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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교육과정심의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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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국어심의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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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5년국립국어원장(제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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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9년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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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8년한국어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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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현재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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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현재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수상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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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한국연구재단-동아일보 공동조사 한국어연구능력 1위 교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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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서울대 학술연구교육상(연구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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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황조근정훈장 수상